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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작성

박사 취득생들이 더 했으면 하고 후회하는 4가지



약 5년 내외의 박사 학위 과정은 빨리 흘러간 것처럼 느껴질 수 있습니다. 박사 학위 과정의 대부분의 시간은 읽고 쓰는 활동으로 이뤄집니다. 미국 상위 대학원의 정치학 관련 프로그램의 경우, 한 수업에서 읽어야 할 책이 100권이 넘는다고 하며 박사 학위 과정은 논문 작성으로 마무리됩니다.  그러나 아무리 성공적으로 박사 학위 기간을 보냈다고 생각하는 박사 학위 취득자라도, 자신의 학위 과정을 돌아 보았을 때 ‘이 점은 더 했으면..’ 하고 아쉬워하는 부분들이 있다고 합니다.
그렇다면, 박사 취득자들이 학위 기간 중 더 했으면 하고 생각하는 4가지는 무엇일까요? 아래 결과는 다소 의외일 수도 있지만, 의미심장하기도 합니다.

1.     취침
박사 학위 취득자들 중 “취침”을 대학원 과정 중 가장 했어야 하는 것으로 꼽은 경우가 가장 많았습니다. 물론 미국 대학원 경험자들을 대상으로 한 조사이기는 하나, 취침의 절대 시간이 적으면 반드시 일과 시간의 연구 및 두뇌 활동에 부정적 영향을 미치게 마련입니다. 구글과 같은 실리콘밸리의 혁신형 기업들이 사내에 취침실 등을 만드는 것은 단지 직원 복지 차원이 아니라고 합니다. 직원들이 적절한 휴식과 때로는 낮잠을 취함으로써 최고의 컨디션을 유지할 때라야만 최고의 업무 생산성이 도출되며 이는 창의력을 중요한 자원으로 생각하는 혁신형 IT 기업의 성패에 직결되는 사안이기 때문이라는 것입니다.
물론 미국 내 많은 연구실의 경우도 밤 늦게까지 연구를 하는 문화를 가지고 있다고 합니다. 그러나 박사 학위를 취득한 많은 분들의 말에 의하면 적절한 취침은 대학원 기간 동안 반드시 필요하고, 이 취침 문제 때문에 대학원 생활이 더 험난했다고 합니다.

2.     사교 활동
여기서 사교 활동은 일종의 “소셜 모임” 같은 것을 의미합니다. 교내에서 열리는 파티에 참석하지 않더라도 실험실 동료나 지인들과 산책을 하고 펍에서 맥주를 마시며 공연을 보는 활동은 매우 소중한 의미를 가질 수 있습니다.
일부 대학원생들은 자신의 연구 주제에만 몰입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이는 연구에 집중하고자 하는 바람직한 자세일 수 있습니다. 그러나 사람은 때로 전혀 다른 시간에 다른 장소에서 생각을 함으로써 연구에 대한 새롭고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떠 올릴 수 있습니다. 따라서 재충전의 의미에서 사람들과의 적절한 사교 활동은 대학원 생활의 활력소가 될 수 있습니다.

3.     대학원 진학 전 가능한 한 많이 알아보기
대학원 생활은 대학교 생활과는 다르며, 본교가 아닌 타교의 대학원에 입학하는 경우 관련 정보는 매우 제한될 수 있습니다. 그렇지만 일단 대학원에 입학하게 되면 한정된 인원의 동료들과 한정된 공간에서 매우 긴 시간 동안 함께 지내게 됩니다. 대학원 입학 전에 대학원 과정에 대해 알아보거나 실험실 선배 및 교수님께 궁금한 사항을 물어보는 것이 좋습니다. 교수님이 학생을 선택하는 관점을 넘어, 학생도 자신이 원하는 연구실을 “선택”한다는 생각을 갖고 최대한 정보를 수집하는 것이 대학원 과정에서 있을 수 있는 슬럼프 기간을 적극적으로 극복할 수 있는 동기를 제공해 줄 것입니다.

4.     자신감 유지
대학원에 진학할 정도의 학생이라면 학점이 일정 수준 이상 되거나 연구 경력 등의 활동에서 매력적인 성과를 얻은 경우가 많습니다. 즉 모두 기본 실력을 갖춘 학생들이 대학원에 진학하게 되는 것입니다.  국내외의 유수의 대학들 중 학생들의 정신 건강 및 우울증으로 인한 자살이 문제가 되는 것은 의외로 상위권  대학들이라고 합니다. 똑똑한 학생이라도 수많은 우등생들 틈에서 경쟁을 하다 보니 자신이 열등생처럼 느껴지는 것입니다.
인간은 자기연민에 빠지게 되면 시야가 좁아지고 이는 악순환을 불러온다고 합니다. 이 때 가장 좋은 해결 방법은 마음을 여는 것입니다. 그러면 놀랍게도 거의 대부분의 동료들이 동일한 고민을 하고 있다는 것을 발견하게 된다고 합니다. 대학원 과정은 정답을 만들어내는 것이 아니라 최선의 답을 만들어 내는 과정이라고 합니다. ‘최선’의 답이기에 하나의 답만 있지 않으며, 자신의 답은 물론 주위 모든 동료나 선배, 지도교수님의 답들이 좋은 방안이 될 수 있다는 것입니다. 이처럼 열린 자세로 자신에 대한 믿음을 유지하면 마음 고생은 줄이고 보다 생산적인 대학원 생활을 할 수 있습니다.


이처럼 추천된 4가지 사항들을 실천한다면 실험실 동료들과 보다 돈독한 관계를 유지하고, 미래의 경력 발전과 연계되는 보다 생산적인 경험을 할 수 있다고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