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날 우리가 정보의 홍수 시대에 살고 있다는 것은 이미 식상한 이야기가 되고 있습니다. 우리는 정보가 실제로 부가가치를 창출하며, 정보를 제공하는 플랫폼보다 정보의 품질이 더 중요해지는 세상을 살고 있습니다. 학계의 입장에서 보면 논문의 저작물도 결국 정보의 일종입니다. 유명 출판사들은 이러한 논문 정보 열람 서비스를 통해 엄청난 수익을 올리고 있습니다. 최근 엘스비어 사의 학술지 구독료가 크게 상승하여 각 대학 도서관의 불만이 높다고 합니다.
양날의 검
정보가 유용한 도구이자 생산 요소가 되어버린 현대에, 정보는 양날의 검이 되어 있습니다. 초 단위로 갱신되며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하는 정보는 정보의 홍수 시대를 실감하게 합니다. 노하우가 아닌 “Know where”의 시대를 맞아, 유용한 정보가 어디 있는지 찾기만 하면 된다고 하지만 자신이 필요로 하는 정보가 어디 있는지 찾는 작업도 쉽지 않은 것이 현실입니다. 한 가지 힌트는 정보의 질은 바로 정보 제공자(공급자)에 의해 결정된다는 점입니다. 이를 통해 효과적인 정보 출처의 수를 한정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구글 등의 사이트에서는 검색 최적화 기술(search engine optimization; SEO)을 적용하여 사용자가 원하는 정보의 키워드에 가장 근접한 검색 결과를 보여 줍니다. 즉 이제는 “Know where”의 과정조차도 사람이 아닌 인공지능에 근접한 검색 도구들이 대신해주고 있는 것입니다. 이러한 인공지능 기술이 더 발전하면 앞으로는 검색자의 패턴에 맞는 정보를 알아서 미리 검색해주는 서비스도 출현하게 될 것이라고 합니다.
필터링되지 않는 정보
그러나 위에 언급한 검색 최적화 기술은 새로운 문제에 직면해 있습니다. 바로 특정 검색어의 순위를 인위적으로 조작하여 검색 엔진의 결과의 상위에 랭크되도록 하는 방식입니다. 이로 인해 연구자는 검색어의 품질을 주의 깊게 판단하기보다는 상위에 랭크된 검색어를 손쉽게 살펴보는 경향이 생겼습니다.
학술 연구자에게 구글 스칼라와 같은 도구는 부분적으로 유용할 뿐입니다. 검색 결과의 품질은 여전히 논란거리이며 약탈적 저널의 오픈 엑세스 출판의 범람은 새로운 골치거리입니다.
필요한 정보를 받는 법
학술 연구자라면 자신의 전문 분야의 최신 연구 동향에 대해 알고 있어야 합니다. 과거에는 특정 연구 주제에 관한 모든 문헌을 읽을 수 있었으나, 정보의 홍수 시대인 현재에는 불가능한 이야기입니다. 데이터의 홍수 시대에 양 vs 질의 문제가 등장하고 있습니다.
필요한 정보를 받는데 유용한 전략 중 하나는 초록, 업계 연례 리뷰 등과 같이 중요 데이터를 요약한 공신력 있는 매체를 이용하는 것입니다.
정보 관리
정보 관리는 이제 새로운 학문 분야로 발전하고 있습니다. 더욱 정교화된 검색 엔진과 데이터 마이닝 도구를 개발하는 것은 이러한 발전의 핵심입니다. 그리고 출판 후 자료를 무임승차 식으로 카피하여 오픈 액세스 제공하는 메가-데이터베이스에 현혹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합니다. 이러한 메가-데이터베이스의 기여 팩터는 허수에 불과합니다.
마지막으로 적절한 자료 검색 도구를 사용해야 합니다. 연구자라면 보통 수준 이하의 자료라도 관심을 가지게 마련입니다. 그러나 방대한 자료의 바다에서 자신이 필요로 하는 정보를 잘 찾아줄 수 있는 검색 도구를 찾는 것이 더 중요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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