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구 논문을 저널에 투고하는 과정은 저널 측이 요구하는 각종 조건을 충족해야 하는 연구의 마지막 단계입니다. 수 년간 노력을 기울인 연구 논문이 이제 비로소 최종 심사를 거쳐 동료 연구자들과 일반인들에게 공개되기 위한 마지막 단계만을 남겨두게 된 것입니다. 연구 결과를 저널에 투고하기 위해서는 다음의 과정을 거쳐야 합니다.
올바른 저널의 탐색
연구 주제에 가장 부합하는 저널을 선택해야 합니다. 저널 측은 중복 게재를 허용하지 않으므로 신중하게 가장 적절한 저널을 선택하는 것이 좋습니다. 알맞은 저널을 잘 선택하고 저널에서 좋은 평가를 받는다면, 독창적인 연구라는 평을 받을 수도 있을 것입니다.
가장 적절한 투고 저널을 선택하기 위해서는 다음 3가지 사항을 참조하면 좋습니다.
1) 연구 전문분야 및 독자층을 검토
2) 연구 분야가 마이너 분야인 경우 출판 주기를 체크
3) 저널 하나에만 올인하지 말 것(한 저널에서 거절 통보를 받으면 다른 저널에 투고할 것)
투고 요건을 따르기
저널 측에서는 매우 많은 양의 투고 논문을 검토해야 합니다. 따라서 투고된 논문 및 저자가 다음의 요건에 부합하는지를 우선적으로 체크하여 이후의 심사 업무 부담을 줄이려고 하고 있습니다.
1) 이해관계의 충돌 관련 공시(Conflict of Interest Disclosures
2) 연구자금 출처의 확인
3) 중복된 자료에 관한 저작권 허가 여부
4) 맹검 피어리뷰를 위한 맹검 사본(저자와 기관 식별자가 제거된 모든 경우)
5) 특정한 논문 구조
6) 특정한 양식 요건(PDF, DOC, 표, 그래픽)
7) 특정 문체(MLS, APA, Chicago)
저널 투고 시 고려사항
위의 저널 투고 요건(일반적으로 저널 웹사이트에서 PDF 문서로 제공)은 너무 까다롭고 위압적인 것으로 보일 수 있습니다. 그러나 이는 모든 논문 투고자들이 느끼는 바이며, 저널 측의 각 요구에 맞게 단계적으로 대응하면 됩니다. 특히 중요한 고려사항 3가지는 다음과 같습니다.
1) 가능한 모든 관련 자료를 미리 수집해 둘 것
논문 투고 요건에 대해 조금이라도 확신할 수 없는 부분이 있다면 저널 편집 팀에 미리 이메일을 보낼 수 있습니다. 요건을 따르지 못했다는 이유로 자동 거절 통지를 받는 것보다 미리 저널 측에 문의 메일을 보내 정확한 내용을 확인하고 최대한 요건을 충족하는 것이 좋습니다.
2) 투고 체크리스트를 활용
대부분의 저널들은 투고 과정과 관련해 연구자가 느끼는 부담에 대해 잘 인식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저널들은 투고 전에 모든 주요 항목들은 연구자가 2중, 3중으로 체크할 수 있도록 체크리스트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체크리스트를 활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3) 추적 옵션의 사용과 인내
저널의 리뷰 과정에서 추적 기능을 제공하고 있다면, 자신의 논문이 리뷰의 어느 과정쯤에 와 있는지 확인할 수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미국 등의 국가는 행정 절차가 원칙대로 다소 느리게 진행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예를 들어 공시된 검토 기간이 1달이라면 1달이 만료되는 시점까지 여유 있게 기다리는 것이 좋습니다. 한국처럼 검토 기간이 1달이라면 2주일쯤 되어 검토가 완료되는 것이 아니라, 1달의 만료일 바로 전날 검토가 완료되는 경우도 매우 많습니다. 게다가 한국에서 미국 등으로 투고하는 경우, 이는 해외 투고에 속하므로 미국 내보다 2~3배의 기간이 더 소요될 수 있음을 기억해야 합니다. 왜냐하면 저자의 인증 절차에 더 많은 시간이 소요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한국보다 기간이 2~3배 더 걸린다고 느낄 뿐이지, 검토 과정은 비교적 매우 꼼꼼하고 원칙적으로 이뤄지므로 신뢰성은 높은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그러므로 매시간 또는 1일 단위로 리뷰 결과를 신경 쓰기보다는 일주일 이상 단위로 여유 있게 기다리는 것이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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