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직한 연구 책임자란?

연구 책임자는 연구 프로젝트와 그와 관련된 제반 업무들을 총괄하는 사람입니다. 즉, 연구 책임자는 교육, 정부기관의 과제, 연구 개발, 연구자금 유치, 연구 관련 문서 작성 등 광범위한 업무를 총괄하는 사람입니다. 

연구책임자에 대한 기대

연구 책임자는 연구 팀원으로부터 다양한 기대를 받게 마련입니다. 팀원은 연구 책임자로부터 연구에 대한 헌신, 원활하고 규칙적인 의사소통, 적절한 지원을 기대합니다. 그러나, 많은 경우 이러한 기대는 비현실적인 경우가 많으며, 기전의 경험에 의해 왜곡되기 쉽습니다. 

서로를 위한 해결책

이와 같이 다양한 변수가 연구 책임자에 대한 기대에 영향을 미치므로, 개인 대 연구 책임자의 관계는 일반화하기 어렵습니다. 일례로, 상당수의 대학원생들은 자신의 지도교수가 자신들을 수용하거나 받아들이지 않을뿐더러 자신의 졸업가능 여부에 대해서도 무관심한 것처럼 보인다고 호소하곤 합니다. 대학원생들의 입장에서는 졸업이 매우 중요한 문제임에도 불구하고, 지도교수는 이러한 대학원생들의 사정에 대해 심각하게 고려하지 않는 것처럼 보인다는 것입니다. 

연구 책임자 또는 지도교수와의 관계는 졸업, 논문 출판 등의 객관적 성과를 통해 증명될 수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대학원생들은 자신의 필요를 구체화하기 위해서 시간과 노력을 투자해야 하며, 이후에야 연구 책임자 또는 지도교수와의 관계도 적절하게 조정될 수 있습니다. 연구 책임자와의 관계에 획일적인 정답은 없으며, 학생 또는 연구팀원의 개별적 사정에 맞춰 조정되어야 합니다. 

지도(감독)의 역할

심리학자 알프레드 카두신은 지도(감독)을 3가지 측면으로 분류했습니다. 먼저 교육적 측면에서, 지도교수는 자신의 학생들로 하여금 졸업 후 독립된 연구자로써 연구를 잘 수행해 나갈 수 있도록 연구 방법론에 필요한 수월성과 능력을 기르고 달성할 수 있도록 도와야 한다고 주장합니다. 다음으로 관리적(행정적) 측면에서 지도교수는 자신이 지도하는 학생이 박사 후 연구 프로젝트에 필요한 내부 및 외부 프로토콜을 적극적으로 소화할 수 있도록 지도해야 합니다. 마지막으로, 보조적 측면에서, 지도교수는 자신의 학생이 복잡한 연구 프로젝트를 해결할 수 있도록 격려, 조언 등 적절한 정서적 지원을 해야 합니다. 지도교수 또는 연구 책임자는 자신의 학생 또는 소속 팀원들로 하여금 현재 또는 장래의 연구 목표를 달성할 수 있도록 돕는 멘토이자 선배 역할을 해야 한다는 뜻입니다.

소프트 스킬

경험이 많은 교수라면, 좋은 지도(감독) 스킬이 ‘소프트 관리’ 능력을 의미한다는 사실을 이미 알고 있을 것입니다. 열정, 유연한 태도, 연구 전문가가 되기 위한 요건에 민감하게 대처하는 자세 등은 좋은 지도교수(연구 책임자)의 필수 덕목 또는 자질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물론 현실적으로 위의 요건을 모두 갖추기는 쉽지 않지만, 상호 존중, 전문성을 지향하는 문화가 갖춰져 있다면 소속된 모든 사람들이 긍정적인 경험을 통해 많은 것들을 배울 수 있을 것입니다. 

바람직한 연구 책임자가 되는 것은 단지 의무가 아니라, 관리하는 연구 프로젝트가 성공하기 위한 필수 조건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지도교수나 연구 책임자의 권위만을 내세우기보다 연구팀원의 상황에 대해 정확하게 파악하고 적시에 소통해서 문제를 해결해 나갈 때, 보다 효과적으로 목표한 연구 성과를 달성할 수 있을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