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어와 단어의 최후, 사어
“영동 갑시다”라는 표현을 들어본 적이 있으신지요? 30~40대라면, 흐릿한 기억이 있을 것입니다. 영동은 영등포의 동쪽, 현재의 강남을 의미합니다. 태백산맥 동쪽 지역 영동과 혼동의 염려가 있으며, 강남이라는 실제 지명이 잘 알려지면서 현재는 영동대로, 영동시장 등 고유 명칭을 제외하고는 잘 사용되지 않습니다. 플로피디스크라는 단어를 아십니까? 80~90년대에 사용된 컴퓨터의 외부기억장치로, 현재의 USB 메모리의 역할과 비슷합니다. 플로피디스크는 매우 느리고, 초기 제품은 용량이 1MB가 채 되지 않았습니다. 스마트폰 촬영 사진의 크기가 5MB정도인 것을 감안할 때, 대단히 작은 용량이지요. 기술의 발전과 함께, CD, DVD, USB 메모리 등으로 대체되었고, CD와 DVD도 곧 플로피디스크와 같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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