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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인터뷰

[보에대학교] 이노우에 아이(井上亜依) 조교수 인터뷰


각 대학의 연구실을 방문하여 연구자의 영어 실력 향상 방안을 모색하는 인터뷰 시리즈, 그 세 번째로, 보에대학교 이노우에 아이(井上亜依) 조교수의 이야기를 들어 보았습니다. 학계에 막 발을 디딘 연구자의 영어 실력 향상 비결에 대한 자세한 이야기가 오갔습니다.


■학생이 발표에 대한 조언을 구하기도 합니까?

물론입니다. 보에대학교 학생뿐만 아니라 제 수업을 듣는 타 대학 대학원생의 상담 요청도 자주 있습니다. 우선은 스스로의 힘으로 써 보라고 말합니다. 일단 써 보면 자신의 생각이 정리되니까요. 이를 읽어보고 논문 내용이나 영어에 관한 조언을 합니다.
대학원1학기에는 강의 형식으로 제가 여러 가지를 가르치고, 2학기에는 1학기 강의를 기초로 각자 문제를 찾아 조사, 발표한 후 다른 학생과 저의 피드백을 토대로 논문을 쓰게 하고 있습니다. 발표 때는 영어 슬라이드와 배포 자료도 만들게 하는데, 무턱대고 해내라고 할 수 없으니, 처음에는 제가 참조용 견본을 제시합니다.



대학원생은 석사 논문을 쓸 때 반드시 구술시험을 치러야 하니까, 수업에서 한번이라도 경험해 보면 자신감이 생길 겁니다.





■ 학생, 입문 연구자의 영어 논문 작성, 발표 능력을 어떻게 증진할 수 있을까요?

좋은 영어 논문을 쓰려면 우수한 사람의 서술법을 따라 해보는 것이 좋습니다. 자신의 논문이 저널에 채택되지 못한 데에는 반드시 이유가 있습니다. 내용도 중요하지만, 채택되지 못한 논문의 영어와, 채택되는 논문의 영어 수준에는 차이가 있을 겁니다. 많은 논문을 읽고, 유용한 표현을 발견하면 메모해 보십시오. 논문을 작성 시 이를 활용하여 자신만의 표현으로 재창조할 수도 있습니다. 영어 발표 때도, 아시아인 특유의 억양이 섞인 영어가 아닌, 깨끗한 발음을 구사하도록 노력해야 합니다. 영어뉴스 등의 좋은 발음을 듣고, 그것을 따라 하는 거죠. 하지만 결국, 영어로 논문을 쓰든 학회에서 발표를 하든 실패에 익숙해질 수 밖에 없습니다(웃음). 제가 대학원생일 때, 학술 작문, 스피리 프레젠테이션 등의 강의도 수강했지만, 혼자서 하는 공부도 병행해야 했습니다. 시행착오의 연속이었죠.



■ 영어 실력 향상을 위해서는 어떤 학습법이 효과적일까요?

닥치는 대로 영어를 접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학문에 왕도는 없는 거죠.
인터넷 덕분에 해외에 나가지 않더라도 전 세계의 정보를 접할 수 있습니다. 다양한 영자신문도 출간되고 있고, BBC나 CNN 같은 영어뉴스도 온라인으로 볼 수 있습니다. 영어는 우리에게 모국어가 아닙니다. 무엇이든지 좋으니, 흥미가 가는 것을 읽고 들으면서 영어와 친해져야 합니다. 연구자는 자신의 전문 분야와 관련된 영문도 당연히 읽어야 하겠죠. 진부하게 들릴 수도 있겠지만, 현재와 같이 외국어 학습에 유리한 환경에서는 노력한 만큼의 결과가 있을 것입니다.



■ 교수님 자신도 일본에서 할 수 있는 노력을 해 오셨다는 말씀인지요?

그렇습니다. 해외는 학회 발표 때문에 가는 정도입니다. 특별한 유학 경험은 없지만, 일본의 대학원에도 외국인 교수님이 계시고, 영어 수업도 들었습니다. 영어 실력 향상 여부는 모두 마음가짐에 달려있다고 생각합니다.



■ 영어를 다루는 저희와 같은 회사에게 기대하시는 서비스가 있다면 말씀해 주십시오.

현재 서비스만으로도 매우 만족하지만, 굳이 말하자면, 논문 초록만이라도 영어 내레이션을 제공해주면, 어려운 전문 용어의 발음을 체크할 수 있어 도움이 될 것입니다. 네이티브 스피커의 구술 방식을 따라 할 수 있다면, 그것만으로도 좀 더 영어다워집니다. 내용이 아무리 좋아도 발음이 나쁘면 잘 듣지 않거든요.



이노우에 아이(井上亜依)
보에대학교 종합교육학군 외국어교육실 조교수

2010년 10월-현재 보에대학교 외국어교육실 조교수
2008년 10월-2010년 9월 보에대학교 외국어교육실 강사
2006년 4월-2008년 9월 나가사키외국어대학 외국어학부 강사
2005년 4월-2006년 3월 간사이가쿠인대학 비상근강사
2005년 4월-2006년 3월 오사카산업대학 비상근강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