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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널출판

논문 에디팅 서비스에 적절한 시점은?


비영어권 국가 출신의 연구자들에게는 영어의 장벽이 큰 문제입니다.. 미국에서 유학하기 위해 영어 시험에 응시하고 영어로 자기소개서를 작성하며, 미국에 있는 동안에도 무수한 리포트를 영어로 작성 합니다. 그럼에도 영어는 쉽게 넘을 수 없는 장벽처럼 느껴집니다. 심지어 한국  교수들의 경우, 한국의 학자들이 영어만 잘 한다면 업적 평가에서 지금보다 2~3단계는 더 좋은 평가를 받을 수 있을 것이라는 이야기를 하곤 합니다. 논문을 쓴다는 것도 결국 자신의 학술적 주장을 객관적 실험으로써 입증하는 과정이며, 이 과정에서 자신의 주장을 얼마나 논리적이고 효과적으로 전개하는가가 매우 중요합니다. 

그렇다고 영어를 완벽하게 사용한 논문을 쓰기 위해 5년 이상의 집중 영어 교육을 받기도 쉬운 일이 아니며, 더구나 이는 연구 활동에 집중해야 할 학자에게 비효율적인 일입니다. 따라서 영어 전문 에디팅 업체에 의뢰를 하여 자신의 연구 결과를 원어민의 관습과 문화에 맞게 교정하는 과정을 거치게 됩니다. 왜냐하면 아무리 영어가 능숙하다고 해도 원어민이 아닌 이상 미국 또는 영국 학계의 문화와 관습적인 면까지 알기란 불가능하기 때문입니다. 그렇다면 언제 이러한 에디팅 서비스를 이용하면 적절할까요?

피어 리뷰어보다 에디팅 서비스를
보통 포닥 과정 연구자들은 자신의 주위에 피어 리뷰어가 많이 있으므로 굳이 에디팅 서비스를 이용하지 않아도 된다고 생각하기 쉽습니다. 즉 리뷰어가 누구인지 잘 모르는 에디팅 서비스보다 주위의 학술 작가를 신뢰하는 편입니다. 게다가 자신은 이미 충분한 에디팅 경험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비영어권 출신의 포닥 과정 연구자에게 교정 서비스는 거의 필수입니다. 심지어 영어권 연구자들조차도 학문적으로 보다 적절한 표현으로 교정 받기 위해 에디팅 서비스를 필요로 합니다.

 동료에게 리뷰 부탁하기
주위의 원어민 동료에게 리뷰를 부탁하는 것은 의외로 상당한 전략을 요구합니다. 왜냐하면, 동료는 이미자기 일만으로도 바쁜데 한 번 부탁을 들어주면 자꾸 반복될지 모른다고 생각할 수 있습니다. 게다가 논문 제출 기한에 맞춰 리뷰를 해준다는 것도 부담스러울 수 있습니다. 또 부탁을 하는 사람 입장에서도 리뷰 기한이 임박했다고 독촉하기도 어렵습니다. 마지막으로 동료가 어느 정도로 솔직하고 가감 없는 피드백을 해줄 수 있을지, 직설적인 리포팅이 가능할지에 대해서도 생각해봐야 합니다.

 에디팅은 반복 과정
에디팅은 한 번에 끝나는 작업이 아닙니다. 대부분의 연구자는 투고 전에, 에디팅을 한 번만 하면 된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에디팅은 새로운 시각에서 여러 번 논문을 체크하는 것을 말합니다. 스펠링, 문법, 포맷 상의 오류 등을 살펴봐야 합니다. 따라서 새로운 시각에서 논문을 여러 번 검토하는 것은 유용하고 지혜로운 논문 제출 전략입니다.

 겸손과 실용주의
논문 투고 마감일이 다가오는 긴장되는 상황에서 기존의 연구는 별 도움이 되지 못합니다. 저널 측은 자신들이 원하는 양식을 준수하지 않은 논문을 친절히 교정하여 승인해주지 않을 것입니다. 그러므로 논문 승인 확률을 높이기 위해서는 나의 논문이 완벽하지 않다는 사실을 인정하고, 저널이 원하는 양식을 잘 알고 있는 에디팅 서비스를 이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그리고 나머지 시간에 연구 프로젝트와 관련된 다른 계획을 이행하는 것이 좋습니다. 즉 논문 에디팅은 에디팅 전문가에게 맡기고, 연구자는 자신의 일에 집중하는 것이 효과적이라는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