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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계소식

학술대회라는 이름의 올림픽에서 많은 메달을 획득하는 법



학술대회는 여러 국가에서 온 해당 분야의 권위자로부터 수많은 최신 정보와 의견을 공유할 수 있는 소중한 자리입니다. 특히, 해외에서 개최되는 학술대회라면 비용 부담이 만만치 않기 때문에, 최대한 많은 메달, 즉 정보, 인맥, 자료, 의견 교환 들과 같은 연구에 도움되는 사항을 많이 얻어와야 할 것이지요. 그럼 학술대회라는 기회를 어떻게 활용하고, 어떻게 즐길지 알아보도록 합시다.


가장 중요한 것은 일정입니다. 속한 분야에서 가장 권위 있는학술대회의 개최 날짜는 몇 개월 이전부터 확인하고 일정을 조정해야 합니다. 개인의 일정을 조정하는 것은 쉽지만, 컨퍼런스 날짜의 조정은 개인이 할 수 있는 것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국내에서 개최되는 학술대회는 상대적으로 참석이 용이한 만큼, 본인의 분야와 직접적인 관련이 없더라도 참석해서 많은 이들과 이야기를 나누어 보십시오. 이것이 중요한 이유는 ‘학술대회에 대한 연습’의 기회가 되기 때문입니다. 규모, 개최 국가와 관계 없이 학술대회의 진행은 비슷하며, 언제, 어느 타이밍에 참석자와 이야기를 나누기 좋은지 파악하기 위함입니다.





학술대회에서의 휴식 시간은 ‘돌격 시간’이라고 봐야 할 것입니다. 권위 있는 전문가에게 직접 자신을 소개하고 인사를 나눌 수 있는 자리가 될 것이지요. 명함 한 장을 받는 것으로 끝날 수도 있고, 심도 깊은 질문으로 긴 토론을 나누게 될 수도 있습니다. 유명인, 고위직 공무원이라고 어려워하지 마시고, 다가가서 평소 궁금했던 사항을 질문해 보십시오. 참석자 명단을 보고, 해당 연사와 자신의 연구 간의 공통점을 미리 알아보고 가면 더할 나위 없이 좋을 것입니다.



직접 얼굴을 보고이야기할 때, 이메일이나 전화로 이야기할 때보다 더 많은 정보가 오갈 수 있습니다. 중요한 사항은 바로 메모하거나 음성녹음 어플리케이션을 켜고 “에너지부 장관이 폴리우레탄 투자를 검토 중이라고 말했음”이라고 음성 메모해 보십시오.



기대보다 못한 학술대회일 수도 있겠지만, 무언가 하나라도 얻었다면, 어떤 방식으로든 미래에 도움이 될 것입니다. 참석자의 명함 이외에도 많은 것을 얻을 수 있도록 해 보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