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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널출판

피어리뷰 변경 시스템(Transferable peer-review system)이란?


피어리뷰 절차는 논문 심사에 있어 핵심적인 절차지만, 명확한 일정을 알기 어렵고 때로는 오랜 시간이 소요되기도 하며, 그 과정이 비공개로 진행된다는단점이 있습니다. 저널에 논문을 투고하는 저자의 입장에서는 피어리뷰 과정의 비공개성을 답답하거나 불투명하게여길 수 있습니다.

 

시간 지연의 단점

논문 저자가 저널 측으로부터 해당 논문에 대한 거절수정 통지를 받은 이후에야, 논문의 사전 리뷰(Pre-review)의 진행이 가능하다는 점은 비효율적이며, 저자를 힘들게 할 수 있습니다. 일부 연구자의 경우 저널로부터 최초 리뷰에 관한 코멘트를 받기 위해 3개월 이상의 기간을 기다리기도합니다. 이 경우, 해당 연구자는 저널의 모든 피어리뷰어에게 좋은 감정을갖기 힘들어지며, 논문을 해당 저널에 재투고하는 것을 포기할 수도 있습니다.

 

 피어리뷰 변경 시스템(Transferable peer-reviewsystem)

2014 1, 윌리(Wiley) 사는 임팩트팩터가 높은 신경과학 저널 9곳에 대해 피어리뷰 변경 시스템을 도입하기 위한 시험 절차를 밟았습니다. 이 시스템에 따르면,윌리 사의 신경과학 저널 중 한 곳에 투고한 논문이 거절되는 경우, 저자는 윌리사의 신경과학 저널 9곳 중 사전 피어리뷰(Prior peer review) 과정의 투명성이 완전히 보장되는 나머지 저널들 중 하나에 자신의 논문을 재투고하는 옵션을 선택할 수 있습니다. 새로이 투고하는 저널의 에디터는 추가 피어리뷰를 요청할 수 있으며, 해당 피어리뷰의 과정은보다 신속하게 진행되도록 보장됩니다. 윌리 사의 신경과학 저널에 논문을 투고하는 저자는 피어리뷰 과정의 신속성을보장 받으면서, 효과적으로 논문의 승인/거절 여부에 대한 확답을 얻을수 있게 되는 것입니다.

 

대안으로 떠오른 방법들

미국 신경과학 피어리뷰 컨소시엄(Neuroscience PeerReview Consortium)에 따르면, 논문 저자는 해당 컨소시엄 내의 다른저널에 리뷰를 요청할 수 있습니다. 이는 윌리 사의 사례와 유사하지만, 해당 컨소시엄만의 특징도 있습니다. 논문 투고가 거절된 저자는 먼저 해당 논문을 반드시 재투고해야하며, 재투고가 확인된 후라야 다른 저널 측의 리뷰를 요청할 수 있다는 점입니다.

또 다른 사례는 영국 펄그레이브 맥밀란(PalgraveMacmillan) 사의 경우입니다. 해당 출판사는 오픈 피어리뷰라는 정책을 시행하고 있습니다. 해당 출판사가출판하는 책과 샘플 챕터에 대한 선택 옵션을 제공하고, 본인이 판단하기에 리뷰 코멘트를 달 자격이 있다고여기는 사람들은 누구든 코멘트를 달 수 있는 정책입니다. 단 코멘트를 달려면 회원가입을 해야 하므로,모든 코멘트는 익명이 아닌 실명으로 작성됩니다. 일부 사용자가 거짓 정보로 회원가입을할 가능성도 존재하지만, 펄그레이브 맥밀란 사의 오픈 피어리뷰 시스템은 피어리뷰 과정의 투명성과 신속성을높이는 좋은 시도로 평가 받고 있습니다.

 

개선 사항들

위의 여러 사례들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부족한존재합니다. 논문을 저널 측에 투고하기 전에 연구 논문 및 초고를 미리 리뷰 할 수 있는 별도의 독립된 피어리뷰센터가 존재한다면, 더 효과적일 것입니다. 일단 리뷰에서 최초로 통과하게되면, 논문 내의 대다수의 오류들은 발견 및 수정이 가능합니다. 그결과, 저널이 진행하는 전문적 리뷰의 소요 시간이 훨씬 단축될 수 있습니다.

기존의 느린 피어리뷰 절차에 대해 불만이 있는 연구자들은 자비 혹은 소속 기관의 지원을통해서라도,리뷰 소요시간을 단축시키길 원할 것입니다. 위의 독립형리뷰 센터는 자격을 갖춘 리뷰어들을 유급으로 고용하는 형태로 운영하는 편이 더 효율적일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