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논문과 유사한 논문을 발견했다면…

어떤 특정 분야의 세미나, 학회와 같이 유사한 분야를 연구하는 연구자들의 모임에 참석하면, 얼마나 자신과 비슷한 연구를 하는 사람들이 많은 지를 알 수 있다. 비슷한 분야를 연구하는 사람들이 많다는 것은 협력 연구, 공동 연구를 할 수 있는 기회가 늘어날 뿐만 아니라, 그 사람들과 정보를 공유할 수 있고, 자신의 연구와 접목 시키거나 또는 발판으로 삼아 더 나은 연구를 할 수 있게 된다는 장의 독창성에 피해를 줄 수 있고, 논문의 희귀성이 없어지는 단점을 가지기도 한다.  

자신의 연구와 유사한 논문이 발표되었다면 어떻게 해야할 것인가? 먼저 자신의 연구를 발표하기 전에 비슷한 내용의 논문들이 이미 발표되었는지 꼼꼼히 살펴봐야 할 것이다. 그리고 가장 중요한 것은 자신이 얼마나 자신의 연구에 신뢰성을 갖느냐 일 것이다. 자신의 연구에 100% 신뢰를 갖고 자신감이 있다면, 유사 논문은 결코 “같은 논문”이 될 수 없을 것이다. 비록 비슷한 실험을 하고, 비슷한 결과를 얻었다 하더라도, 그것을 접근하는 방법이나 논지와 결론의 타당성들은 100% 같을 수 는 없을 것이다.

 

종종 보게되는 유사한 논문들의 두가지 경우를 살펴보면, 첫째로, 같은 주제에 대해서 같은 방법으로 연구하여 다른 결론을 내는 경우, 두번째, 다른 방법으로 연구하여 같은 결론을 낸 경우가 그것이다. 이 두 가지 경우 모두 문제가 되지 않는다. 

같은 방법으로 접근하여 다른 결론을 내린 경우에는 기존의 연구의 문제점을 제기하는 형식이 되므로, 오히려 좋은 연구가 될 수 있다. 다르다(Different)고 해서 틀린(Wrong)것은 아니기 때문이다. 다른 방법으로 연구했는데 같은 결론을 내린 경우에도 기존 연구결과를 다른 방식으로 재확인 또는 보강 했다는 점에서 볼 때 좋은 연구가 될 수 있다. 

이런 두 가지 경우 외, 가장 문제가 되는 경우는, 기존의 연구와 같은 연구주제를 같은 방법으로 접근해서 같은 결론을 내린 경우이다. 보통 이런 경우는 발표되기 전에 리뷰어나 에디터로 부터 이미 유사한 논문이 존재한다고 지적을 받을 수 있으며, 그로 인해 게재를 거절 당할 수 있다. 만약 그렇게 되었다면, 이미 발표된 유사 논문들을 비교하면서, 비슷한 연구지만 내 연구만의 다른점을 찾아서 새로운 결론을 내려 다시 도전 하거나, 다른 실험들을 추가하여 더 탄탄한 연구 논문을 발표 한다면, 기존의 발표된 연구 논문보다 더 질 좋은 연구 논문이 탄생할 것이다.

특정 분야의 논문을 작성할 때에는 그 분야의 전문가이니 만큼, 충분한 배경과 문헌 조사를 거쳐 사전 준비를 철저히 해야한다. 유사한 논문을 발견하면, 실망하지말고, 그것을 더 좋은 기회로 삼고, 그 논문과 비교/대조의 과정을 거쳐 더 질 좋고, 탄탄한 논문을 탄생 시키는데 노력해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