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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구논문

[성마리안나 의과대학] 나카무라 하루히코 교수 인터뷰 본 글은 각 대학 연구소를 방문하여 영어능력 향상 가능성을 찾기위한 인터뷰이며, 성마리안나 의과대학의 나카무라 하루히코 교수의 영어 학습 경험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보았습니다. 선생님의 전문분야는 무엇인가요? 외과학, 특히 호흡기 외과입니다. 대학에서 진료, 교육, 연구를 하고 있습니다. 영어로 논문을 집필하거나 학회 발표 등을 하실 때 어려웠던 경험이 있으신가요? 당연히 있습니다. 제가 외과 의국에 들어간1980년대 초에는 영어로 논문을 쓰거나 국제학회에서 발표할 기회가 몇 년에 한 번 있을까 말까 할 정도였습니다. 하지만, 의학계가 글로벌화 되면서 영어 논문 발표가 매우 중요해 졌습니다. 이전에는 영어로 논문을 쓴다고 해도 교정 회사가 없었기 때문에, 본인이 쓴 영어를 수정하기가 쉽지 않았습니다. 우연.. 더보기
번역의 미래, 인간 대 인공지능의 대결 컴퓨터 번역/온라인 번역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너무 자주 등장하는 소재가 아닌가도 싶지만, 그만큼 많은 이의 관심을 받고 있다는 반증이기도 합니다. 언론에 인공지능(AI) 기사가 가득한 것과 같은 이유라고 보면 될 것이지요. 번역을 의뢰하는 이나, 번역을 직업으로 삼고 있거나 고려하고 있는 이에게 관심사가 아닐 수 없습니다. 컴퓨터 번역과 온라인 번역은 소프트웨어의 도움을 받는다는 점에서는 같으나, 크게 트라도스(Trados) 등 별도 소프트웨어와 온라인 번역(구글, 네이버 등)으로 나누어져 있습니다. 전자는 한 프로젝트를 여러 번역사가 나누어 작업할 때, 원문과 번역본의 문장을 맞춰주고, 용어를 통일하는 등 번역을 돕는 것에 조금 더 초점이 맞춰져 있는가 하면, 후자는 최대한 완성도 높은 자동 번역을 .. 더보기
전문 번역가가 사라지지 않을 이유 최근 구글의 번역 서비스가 인공지능 덕분에 엄청나게 똑똑해 졌다고 알려졌습니다. 과거에는 단어 하나 하나를 찾아서 번역을 했으나 이제는 인공신경망 번역을 통해 문장 전체를 어순과 문맥에 맞게 번역한다고 합니다. 일부 언론들은 일상생활이나 공부할 때 영어를 번역하는데 전혀 문제가 없고 심지어 사람이 하는 번역 서비스가 곧 필요 없게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렇다면 정말 인공지능 번역이 모든 것을 알아서 정확하게 번역을 하고 사람이 하는 번역은 필요 없어 지는 걸까요? 이 질문에 대한 답은 먼저 언어의 속성, 그리고 더 나아가서 인간의 본질에 대해 파악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우선 언어는 커뮤니케이션의 수단입니다. 그리고 인간의 커뮤니케이션은 단순히 입에서 전달되는 단어와 문장이 전부가 아닙니다. 인간은 정.. 더보기
언어와 단어의 최후, 사어 “영동 갑시다”라는 표현을 들어본 적이 있으신지요? 30~40대라면, 흐릿한 기억이 있을 것입니다. 영동은 영등포의 동쪽, 현재의 강남을 의미합니다. 태백산맥 동쪽 지역 영동과 혼동의 염려가 있으며, 강남이라는 실제 지명이 잘 알려지면서 현재는 영동대로, 영동시장 등 고유 명칭을 제외하고는 잘 사용되지 않습니다. 플로피디스크라는 단어를 아십니까? 80~90년대에 사용된 컴퓨터의 외부기억장치로, 현재의 USB 메모리의 역할과 비슷합니다. 플로피디스크는 매우 느리고, 초기 제품은 용량이 1MB가 채 되지 않았습니다. 스마트폰 촬영 사진의 크기가 5MB정도인 것을 감안할 때, 대단히 작은 용량이지요. 기술의 발전과 함께, CD, DVD, USB 메모리 등으로 대체되었고, CD와 DVD도 곧 플로피디스크와 같은.. 더보기
틀리기 쉬운 용어 및 표현 - since 부사 「since」는 과도하게 사용되는 단어입니다. 특히 아시아인의 학술논문에서 「since」는 대부분 부적절하게 사용된 경우가 많습니다. 가장 자주 발견되는 「since」의 오용 사례는 「because」의 유의어로서 사용되는 경우입니다. 「since」에는 「because」의 유의어로서의 뜻이 있지만, 두 단어는 의미상 중요한 차이가 있으며, 그 차이를 다음과 같이 설명할 수 있습니다. 먼저, 「since」가 「because」의 유의어로서 사용되는 경우에도, 첫 번째 의미인 시간적인 요소는 어느 정도 남습니다. 따라서 「since」는 「because」보다 「because, as you/we already know」의 뜻에 가깝습니다. 따라서, 다음과 같이 사용되는 경우에는 의미가 약간 다릅니다. (1) .. 더보기
단행본 소개, 댄 코렌티 박사의 “새로운 물리학 체계” 자연과학의 한 분야인 물리학은 과학계의 많은 분야 중에서도 일반인에게 대단히 어렵게 느껴지는 학문 분야입니다. 시간, 공간, 질량을 대상으로 한 물리학은 어떻게 보면, 하나의 언어와 같다고도 할 수 있습니다. 개념과 논지를 설명하려면, 물리학계에서만 쓰이는 전문 용어 없이는 표현 자체가 어렵다고 하니 말입니다. 특정 개념을 완벽하게 이해하고 있는 물리학자라 해도 일반인에게 이해 가능하게 설명하는 것이 매우 어렵고, 그러다 보니 더욱 어렵게 느껴지는 것입니다. DC 컨설팅 엔지니어 사의 댄 코렌티 박사는 “새로운 물리학 체계(New Physics Framework)”라는 이름의 단행본을 발간하였습니다. 공학물리학, 이론물리학, 수리물리학에 정통한 그가 바라보는 새로운 체계는 어떤 것일까요? 본문에서는 광자.. 더보기
틀리기 쉬운 용어 및 표현 – anymore 부사 「anymore」를 잘못 사용하는 사람이 많습니다. 실제로 이 단어는 대부분의 용법에서 구어적으로 간주되기 때문에, 학술영어에서는 피해야 합니다. 아시아인이 학술논문에서 「anymore」를 사용하는 경우의 대부분은, 의도하는 바의 전달에 불필요하거나, 다른 표현이 더 적절한경우가 많습니다. 아래는 전형적인 예입니다. (1) [×] Above the critical value, the odd solution does not exist anymore. (1) [○] Above the critical value, the odd solution does not exist. (2) [×] Due to recent advances in nano-scale technology, such indirect meas.. 더보기
관사의 정확한 사용 (a / an / the) 한국인들이 영어를 사용할 때 가장 까다롭게 느껴지고, 실수를 많이 하는 것 중의 하나가 관사의 사용업니다. 논문을 작성할 때 정확한 관사 사용이 중요한 이유는 논문 게제 거절 이유의 사유가 될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관사 사용이 적절하지 못하면 엉터리 문장이 가득한 논문처럼 보여서 그렇습니다. 관사의 유무는 언어마다 차이가 있습니다. 러시아어, 힌두어, 중국어, 일본어 등 일부 언어는 관사가 없습니다. 그러나 영어는 관사가 3개, 독일어는 12개나 있습니다. 영어에도 원래 관사가 존재하지 않았다고 합니다. 단수/복수를 가르거나 특정한 대상을 지칭하는 것은 일반적으로 대화/표현의 맥락에서 쉽게 이해할 수 있거나 추가적인 단어를 사용해서 표현했다고 합니다. 그러다가 영어의 변이과정 가운데 관사가 포함되어 변.. 더보기
논문 작성시 라틴어 용어를 반드시 이탤릭체로 표현해야 하는가? 연구자들이 논문을 작성할 때 다른 언어로부터 유래한 어휘를 사용할 때는 이탤릭체로 표현하는 것이 일반적입니다. 중세로부터 본격적인 학문의 시작과 함께 사용된 라틴어의 흔적이 아직 영어에 많이 남아 있습니다. 원칙적으로는 라틴어 어휘도 이탤릭체를 사용하는 것이 맞을 것입니다. 그러나 라틴어 중에서 이미 보편적이고 광범위하게 사용되는 어휘들까지 굳이 이탤릭체로 표현해야 할까요? 일부 스타일 가이드나 저널들, 예컨대 ACS style guide 는 ab initio, et al, in situ, in vitro, in vivo 등 이미 보편화된 라틴어나 라틴 축약어에는 이탤릭체를 사용하지 말라고 합니다. 관용어가 되어 버린 라틴어는 이렇게 하는 것이 효율적입니다. 물론 라틴어 여부와 관계 없이 이탤릭체를 써야.. 더보기
학술출판, 가까운 미래 모습은? 오픈액세스 저널의 출현, 피어리뷰 관행의 변화 등 학술출판 업계의 변화가 다양합니다. 네이쳐 지를 출판하는 네이쳐 퍼블리싱 그룹(Nature Publishing Group; NPG)은 2014년, 자사의 저널인 네이쳐 커뮤니케이션즈에서는 오픈액세스 연구 관련 제출물만 받을 것이라 하였습니다. 이는 2010년에 창간된 디지털 포맷의 하이브리드 저널로, 오픈액세스와 구독료를 지불하는 콘텐츠를 출판해 왔습니다. 네이쳐 커뮤니케이션즈는 NPG의 저널 중 가장 빠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으며, 매달 1,000건 이상의 투고를 받고 있습니다. 모든 게재 논문은 생물학, 물리, 화학, 지구 과학의 분야에서 의미있는 진보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연구의 과거와 현재와 미래 아래는 학술 출판의 미래를 떠올릴할 때, 고려할 수 ..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