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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계소식

플레너리 세션을 성공적으로 진행하는 방법 6가지


학술대회의 플레너리 세션(Plenary Session)에 초대 받는 것은 연구자로써 큰 영예입니다. 플레너리 세션은 일반적으로 학술대회의 초반부에 열리게 되는데, 각 연구 분야의 대가들을 초청하여 일반적 이슈에 관한 논의를 하는 자리입니다. 이 때 각 대가들은 특정 주제에 관해 이후 세션에서 발표를 하기도 합니다.


플레너리 세션

플레너리 세션은 영어로는 plenary session, plenary speech 또는 plenary talk로 불립니다. 

플레너리 세션은 기조연설(keynote speech)과는 다릅니다. 플레너리 세션은 기조연설에서 패널 토론까지 광범위한 내용을 자유롭게 진행됩니다. 일반적으로 플레너리 세션 동안 다른 행사 일정은 중단되며, 형식에 구애 받지 않고 자유로운 분위기에서 일반 청중들을 대상으로 비공식적 발표를 진행합니다.  

먼저 패널들의 약력을 통해 간략한 자기 소개합니다. 준비된 질문 답변 코너를 진행하기도 하고, 패널들 간의 대화에 대해 그 핵심을 분명히 하거나 질문을 팔로우업 하기도 하며,마지막으로 클로징 멘트로 끝나게 됩니다.


플레너리 세션을 성공적으로 진행하는 방법 6가지

플레너리 세션에 연사로 초대 받았다고 하더라도 일반 대중들이 자유롭게 소통하는 장에서 학계 관계자 패널들과 일반인들의 토론과 행사를 주도한다는 것은 부담스러울 수 있습니다. 이는 녹화방송이 아닌 생방송과 같아 어떠한 돌발변수가 발생할지 모른다는 긴장감이 생길 수 있습니다. 그렇다면 어떻게 해야 성공적으로 플레너리 세션을 이끌 수 이끌 수 있을까요? 핵심은 바, 패널, 청중과 원활한 소통을 하는 동시에 주어진 시간을 잘 관리하는 것에서 찾을 수 있습니다.


이와 관련된 6가지 팁을 알려드립니다.

1) 패널 소개는 짧게: 참석한 패널들은 모두 각 분야의 저명한 연구자들일 것입니다.  이들의 약력은 이미 학술회의 배포 자료에 나와 있으며, 청중들은 학술회의 배포 자료 이상의 것을 위해 플레너리 세션에 참여한 것입니다. 청중은 실제로 토론에 참여하기 원하는 것이지 단지 패널들의 성과를 듣기만 하는 것에 만족하지는 않을 것입니다.

2) 패널 간의 토론을 격려: 패널들이 질문에 잘 답변할 수 있도록 이끌고 서로 반대되는 의견들도 존중하여 토론을 활성화시켜야 합니다.

3) 이후 관련 세션을 안내: 플레너리 세션에 참가한 패널들이 이후 추가 발표나 워크샵을 계획하고 있는 경우, 이와 관련된 내용을 청중들에게 고지하는 것이 좋습니다. 이를 통해 청중들은 이후 발표나 워크샵에서 추가 질문을 하는 기회를 얻을 수 있습니다.

4) 질문 답변 절차에 동의: 질문 답변 절차와 관련하여 참가자들에게 미리 고지하여 동의하도록 하는 것이 좋습니다. 이에 따라 청중들은 사전에 질문 내용을 승인 받은 후 이를 세션 중에 질문하고, 이후에 별도의 Q&A 세션을 갖습니다.

5) 청중들의 질문을 보장: 패널들의 연구보다는 청중들의 간략한 질문에 초점을 맞춰 세션을 진행해야 합니다.

6) 적절한 분위기를 유지: 전문적이고 유창하며 생산적인 분위기를 유지하는 것을 잊지 말아야 합니다.


결국 참여의 문제

플레너리 세션에서 당신은 무대 위의 주연이 되기보다, 청중들이 세션에 참여하기 위해 투자한 시간과 돈에 상응하는 가치를 얻을 수 있도록 배려하는 조력자가 되어야 합니다. 한국 연예인으로 따지면, 강호동 식의 리더십보다는 유재석과 같은 리더십을 보여주어야 합니다. 유재석이 진행하는 토크쇼에 참여하는 패널과 청중들은 배려 받는 느낌을 받으며, 자신의 역량을 100% 이상 발휘할 수 있게 된다고 합니다. 마찬가지로, 플레너리 세션에서 중점을 두어야 할 것은 토론과 정보 교류의 활성화임을 잊지 말아야 합니다.